프롤리아, 중요한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성분명 데노수맙)는 골흡수를 억제하는 골다공증 치료제입니다. 이것은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kappa B ligand)라는 골흡수 과정에 중요한 요소에 결합하는 인간 단일클론 항체(monoclonal human antibody)로서 파골세포라는 골흡수 작용을 하는 세포의 형성과 활성화를 억제하여 골밀도를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프롤리아의 작용 기전

 

오래된 뼈를 파괴, 흡수(bone resorption)하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작용이 균형을 이룰 때 뼈의 건강이 유지되고, 상대적으로 파골세포의 작용이 과다하면 골다공증이 유발됩니다.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kappa ligand)라는 물질은 파골전구세포 (osteoclast precursor)라는 미성숙한 파골세포가 성숙한 파골세포로 분화하도록 자극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파골세포와 골흡수가 늘어나게 합니다.

프롤리아는 이 RNAKL에 결합해서 위 과정을 차단함으로써 골흡수를 줄여주고, 골밀도를 올려줍니다.

 

프롤리아의 효과

 

FREEDOM (Fracture Reduction Evaluation of Denosumab in Osteoporosis Every 6 Months) 연구는 프롤리아를 중요한 골다공증 치료제로 인정받게 하였습니다. 약 7,800명의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3년간의 연구에서 프롤리아는 척추골밀도를 9.2%, 대퇴 골밀도를 6% 증가시켰고, 골절 위험도에 있어서는 척추 68%, 대퇴골 40%, 비척추 20%를 감소시켰습니다.

 

이후 7년간 이어진 FREEDOM (Fracture Reduction Evaluation of Denosumab in Osteoporosis Every 6 Months) extension 연구에서는 척추와 대퇴골의 골밀도가 치료 후 10년 시점까지 각각 21.7%, 9.2%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장기간의 투여가 효과적임을 입증했습니다.

 

프롤리아 주사 치료 시 유의할 사항

 

1. rebound phenomenon

 

프롤리아는 우수한 골다공증 치료제지만, 투여를 중단하였을 때 파골세포의 숫자와 활성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골절의 위험이 커지는데 이것을 rebound phenomenon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환자분이 임의로 투여를 중단하거나 투여 간격을 늘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금기입니다!!

 

다음의 두 가지 사항은 반드시 준수하셔야 합니다.

첫째, 정해진 주사 일로부터 1개월 이상 늦으시면 안 됩니다. 부득이하게 1개월 이상 늦어졌다면 최대한 빨리 내원하여 치료 받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골다공증 치료의 목표를 달성하여 치료를 중단할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골흡수 억제제 (bisphosphonate)를 1년 이상 투여한 이후에 치료를 종결해야 합니다.

 

2. 치과 치료 (발치, 임플란트) 시의 프롤리아 투여

 

프롤리아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통의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 중인 환자가 발치, 임플란트 등의 치과 시술 시 턱뼈의 괴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발치, 임플란트 후 골다공증 치료제로 인해 뼈의 치유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따라서 대체적으로는 마지막 프롤리아 사용후 4-5개월 후에 발치를 하며, 임플란트 6-8주 이후에 다시 프롤리아 투여를 재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프롤리아 투여가 치과 치료 후 턱뼈 괴사의 위험을 높이는 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치과 치료를 위해 프롤리아 중단 시 rebound phenomenon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발치 예정인 환자에서 프롤리아 투여를 어찌해야 하는가는 차후에 좀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프롤리아 부작용

 

프롤리아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전형적 골절: 외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며, 이것이 프롤리아로 인한 것인지, 환자의 기저 골다공증으로 인한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환자분들이 엉덩이나 허벅지에 새롭게 발생한 통증이 있다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과민반응: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안면 부종, 기도 부종 및 저혈압

 

저칼슘혈증: 프롤리아는 저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치료 시작 전, 치료 중에 혈청 칼슘 농도를 측정합니다. 프롤리아 치료 중에는 식품 혹은 약의 형태로 매일 충분한 칼슘의 섭취를 해야 합니다.

 

턱의 골괴사: 증상으로는 턱 통증, 치아 감염, 골, 잇몸 침식 및 치통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불량한 치아 상태 및 최근 치아 발치를 포함한 소인을 가진 사람들은 더 높은 위험을 가집니다.

 

피부 반응: 피부염

 

 

프롤리아 주사제형 및 주사법, 가격

 

프롤리아는 미리 주사기에 약제가 채워진 형태(prefilled syringe)로 유통되고, 이것을 환자의 상완, 허벅지 혹은 복부의 피하에 주사하여 투여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개월마다 주사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보험 급여 기준상 연 1회 골밀도검사를 하여 골밀도가 기준치를 충족해야 주사를 맞을 수 있으므로, 골밀도 검사 1회 후 2회 주사, 그리고 다시 골밀도 검사를 하여 추가로 주사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프롤리아의 가격은 2024.6.3 현재 156,100원으로, 30% 본인 부담률을 적용하면 본인부담금은 46,83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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